[증권가-HOT] 금융위, 공매도 폐지 요구 거세 오해 부를까 재개 여부 구체적 언급 없어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1 08: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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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주문 받는 증권사들 전산시스템 의무 도입 방안 검토하겠다" 입장만
-"개미들의 힘 모아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는 운동 벌이겠다"
▲사진= 지난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왼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비공개 정무위원회 당정협의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최근 공매도 재개에 반대하는 동학개미들이 미국 '게임스톱'처럼 국내에서도 공매도 반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한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했지만 최근 관심사인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은 위원장은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로 만나 업무보고를 했지만 공매도 재개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 없이 공매도 주문을 받는 증권사들에 전산시스템 의무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 정도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은성수 위원장이 공매도 재개 여부가 예민한 문제라며 굉장히 조심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공매도 재개 향방이 갈릴 2월17일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투자자들과 정치권이 모두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문제인 만큼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오해를 부를 수 있을만한 발언은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증시 폭락과 함께 금융당국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리며 일부 시장조성자를 제외하고는 공매도 거래가 막혔다.

 

당초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를 작년 9월16일부터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2차확산 및 글로벌 경제 불안정 등 리스크가 산재해있어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 금지는 오는 3월15일 일몰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매도에 박용진·양향자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이에 예정대로 3월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기 위해 제도 개선 등을 준비 중이던 금융위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 최근 들어 민주당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결국 금융위가 여당 방침에 보조를 맞출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개미들 '나는 공매도가 싫어요' 홍보 버스 운행  [제공/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한편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공매도 폐지를 요구하고 공매도가 재개되면 게임스톱 사례처럼 개미들의 힘을 모아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지난 휴일인 31일 밝히고 이를 위해 우선 '공매도 폐지', '금융위원회 해체' 등의 문구를 부착한 버스를 오늘 1일부터 오는3월 5일까지 서울 여의도~광화문 일대에서 왕복 운행시키며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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