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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건설 중인 한 아파트 단지 [제공/연합뉴스] |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4천408만9천원으로 전년(3천500만8천원) 대비 908만1천원(25.9%↑) 상승했다.
분양가와 상승률 모두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최고치다.
2015년 서울의 평당 분양가는 1천997만원이었으나 2016년 2천129만9천원(전년 대비 6.7%↑), 2017년 2천216만9천원(4.1%↑), 2018년 2천445만6천원(10.3%↑)으로 올랐다.
이어 2019년 2천629만8천원(7.5%↑), 2020년 2천831만7천원(7.7%↑), 2021년 3천300만2천원(16.5%↑), 2022년 2천983만1천원(9.6%↓), 2023년 3천500만8천원(17.4%↑) 등으로 2022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2015년과 지난해 분양가를 비교하면 9년새 2배 이상 뛴 것으로, 특히 2023년과 지난해의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평당 분양가 상승률도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도권의 평당 분양가는 2천813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15.4%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가도 2020년까지 평당 2천만원을 밑돌았으나 2021년 2천92만9천원, 2022년 2천124만원, 2천438만7천원 등으로 지속 상승했다.
전국 기준 평당 분양가도 1천889만6천원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상승률은 2023년에 가장 높았다.
2023년 전국 평당 분양가는 1천739만2천원으로 전년(1천548만8천원) 대비 12.3%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은 8.6%였다.
경기(25.8%↑)와 광주(23.8%↑), 충남(16.2%↑), 전남(26.5%↑), 경남(13.2%↑) 등도 2023년에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의 분양가 급등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원자잿값이 치솟은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또 당분간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올해 평균 분양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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