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토허제 확대 재지정에 상승폭은 감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4 10: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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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0.21% 올랐으나 전주 0.36%에 비하면 상승폭 감소
-서초 0.16%로 전주 0.28% 보다 축소, 송파구는 0.28%로 상승
▲ 사진=강남3구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재지정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주(3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수준이어서 지난 2월 토허제 해제를 계기로 고공행진하던 상승세가 서울시와 정부의 토허제 확대 재지정 결정 이후 둔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은 토허제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 0.06%→ 2월 넷째주 0.11%→ 3월 첫째주 0.14%→ 3월 둘째주 0.20% →3월 셋째주 0.25% 등으로 상승폭을 키워가다가 토허제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 0.11%로 떨어졌으며 이번주에도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번 동향 조사에서 강남구는 0.21% 올랐으나 전주(0.36%)에 비하면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초도 0.16%로 전주(0.28%)보다 축소됐다.

다만 한주 전 0.03% 내리며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조사에서 0.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와 함께 토허제로 묶인 용산구는 0.02%포인트 오른 0.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자체는 한산한 모습이나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원래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전체적인 방향성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토허제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와 달리 마포(0.21%→0.18%), 성동(0.35%→0.30%), 동작(0.17%→0.12%), 양천(0.29%→0.20%), 광진(0.15%→0.13%) 등 주변 지역도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영등포(0.10%→0.16%), 관악(0.02%→0.06%) 등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보합(0.00%)을 나타내며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고, 인천은 0.03% 하락했지만 낙폭은 전주(-0.07%) 줄었다.

지방은 0.05%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5대 광역시는 -0.06%, 세종은 -0.07%, 8개도는 -0.03%를 각각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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