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9년 만에 뉴욕증시에서 최장기 상승 랠리 펼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3-30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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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19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 이어가

▲ 사진=미국 뉴욕시 애플 매장 [제공/연합뉴스]

 

애플이 19년 만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최장기 상승 랠리를 펼쳤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1.9%(3.36달러) 상승한 1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003년 12일 내리 오른 데 이어 19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번째 아이폰이 2007년 출시됐다는 점에서 이번 랠리는 아이폰 시대 들어 최장기 상승 기록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이로써 애플은 올해 들어 하락분을 완전히 만회한 것은 물론 지난 1월3일 사상 최고가 기록에 1.7% 차이로 접근했다. 당시 애플은 사상 첫 시가총액 3조달러 고지에 오른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이 애플을 비롯해 증시 전반에 훈풍을 몰고왔다.

이날 이스탄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도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회담 직후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선언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38.30포인트(0.97%) 오른 35,294.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08포인트(1.23%) 오른 4,63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73포인트(1.84%) 오른 14,619.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물가 급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는 고성장 기술주보다 애플처럼 안정적인 '빅테크'로 투자자들이 쏠리는 분위기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8%), 마이크로소프트(1.5%), 넷플릭스(3.5%)도 이날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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