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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이동제한령이 발동 중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13일(현지시간) 경찰이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을 향해 정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출처=AP 연합뉴스] |
유럽의 코로나19 위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2만465명으로 전날보다 56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가 2만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52일 만이다. 세계에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루 새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 수는 전날(431명) 대비 135명이나 증가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153명 늘어난 15만951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규모다. 그래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3039명) 이래 6일 만에 최저치라는 점은 다행이라 하겠다.
문제는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2.83%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다.
누적 완치자 수는 3만5435명으로 1224명 늘었다. 또 중증 입원 환자는 83명 감소한 3260명으로 파악됐다. 열흘 연속 감소세다.
무역 관련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먼저 진정제를 보여야 인접한 스위스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수출주도형인 우리나라도 덩달아 나빠진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의 조속한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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