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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제공/연합뉴스]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금융감독원은 금리 결정 과정이 시장원리에 따라 되고 있느냐는 부분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이날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라는 게 기본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면서 "시차가 존재하고, 작년에는 가계부채 관리라는 부분도 있었지만, 올해 들어와서는 시간도 지났고, 이제는 좀 반영할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출 금리도 가격이고, 거기에 대해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강하게 개입하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대출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원리는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8월 가계대출이 좀 빠르게 늘어날 때, 금융당국이 억제해야 하겠다는 메시지를 냈고, 일차적으로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는 형태로 반영했었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 금융당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보다는 대출 심사를 좀 더 엄정하게 함으로써 관리를 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은행들은 이후 금리조정보다는 그동안 좀 느슨하게 운용했던 기준들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작년 연말 이후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하는데 상당히 기여를 했다고 그는 진단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정부 당국과 소통을 잘해준 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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