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의 집값 상승 폭, 전월의 2배 수준…매매가격지수, 9월 대비 1.19% 상승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0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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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25% 이후 7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 사진=서울의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의 집값 상승 폭이 전월의 2배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월 대비 1.19%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월(0.58%)의 약 2배로, 앞서 6·27 대출규제 시행 전 집값이 크게 올랐던 6월 상승률(0.95%)을 웃도는 수준이다.

2018년 9월(1.25%) 이후 7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를 별도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1.43% 상승해 전월(0.58%) 대비 오름폭 확대가 두드러졌고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6월(1.44%) 수준에 육박했고, 전국 평균(0.4%) 상승률의 4배를 웃돌았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강북에서는 성동구(3.01%)가 행당·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2.21%)는 아현·공덕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광진구(1.93%)는 광장·자양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용산구(1.75%)는 이태원·이촌동 위주로, 중구(1.67%)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집값 오름폭이 컸다.

강남은 송파구(2.93%) 신천·잠실동 역세권, 강동구(2.28%) 명일·상일동 주요 단지, 양천구(2.16%) 목·신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1.68%) 신길·영등포동 대단지, 동작구(1.67%) 흑석·상도동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 2025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제공/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전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0% 상승해 전월(0.22%) 대비 오름폭을 크게 확대했다.

경기(0.34%)는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광명시·하남시가 상승을 견인했고, 인천은 0.07%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0월이 0.45%로 전월(0.07%)의 6배를 넘었다.

비수도권(-0.03%→0.00%) 주택종합 매매가는 보합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7%→-0.01%)는 하락 폭을 축소했고 8개 도(-0.01%-0.00%)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세종(0.09%→0.02%)은 상승 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9% 상승해 전월(0.09%) 대비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재건축 및 학군지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집중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가운데 외곽 소재 단지 등은 거래가 한산한 반면 준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서는 상승세가 관측되는 등 혼조세 속에 전국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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