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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윤석열 대통령 [제공/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와 관련, 김 차장은 "미국, 일본 등 핵심 우방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한 양자 외교를 다자 외교의 장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 머무는 2박 3일 동안 G7 정상회의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다수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중 한미일 정상회담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김 차장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공동 위기에 대한 대응과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일 정상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에 대해 새로운 합의 사항을 도출하기보다는 상호 조율한 내용을 3국이 각자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안보 협의체 등에 대한 공동 발표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그의 히로시마행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미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참배가 실현될 경우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라며 "우리 정상이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라고 말했다.
한편, G7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 외교 일정도 빼곡하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2주간 이어지는 다수의 정상회담을 묶어 '슈퍼위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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