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영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수영구는 역대 총선에서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 의석을 내준 바 없다.
그러나 앞선 총선 이래 지역 주민들로부터 ‘세습 공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또 최근에는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이전만큼 강고하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수영구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제22대 총선에서 ‘친윤’계로 꼽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과 ‘재선 도전’에 나서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수영구에 새로 도전장을 내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윤심(尹心)’을 업은 ‘30대 젊은 정치 신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부산 수영구 출신으로,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특히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와 꾸준히 대립각을 세움과 동시에 여의도 정치권과 방송을 넘나들며 특유의 입담과 논리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아울러 장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지역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등 ‘광폭 결집 행보’를 보이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수영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시 ▲교통 여건 개선 ▲문화도시로서의 내실 다지기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수영구 지역 현안뿐만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면, 이번 총선에는 대통령이 선택한 부산의 미래, 장예찬을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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