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저출산 문제 엄중 인식…'선택과 집중' 통해 근본부터 개선"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7 0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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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 모두발언
▲ 사진=윤석열 대통령,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부처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문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다 모은다고 해서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2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국민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시스템이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선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수십 년간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고도 오히려 출산율은 더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정확한 목표나 재정 추계 없이 각종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망라해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는 대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철저한 평가를 거쳐 '선택과 집중'을 하도록 저출산 정책을 근본부터 개선해야 할 때라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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