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 허영인 회장 次男(차남) '쉑쉑버거'의 허희수, 마약밀수 및 복용혐의 구속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7 20: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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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세무조사 중의 SPC그룹은 '위기' …그룹 "보직 해임, 경영 영구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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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 그룹 (회장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41) 그룹내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했다 적발돼 6일 구속됐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SPC 그룹 (회장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41) 그룹내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했다가 적발돼 지난 6일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상호)는 허 부사장을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공범들과 짜고 대만 등지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이들이 밀수한 액상 대마를 흡연한 증거를 확보하고 허 부사장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검거하지 못한“(액상 대마)밀반입한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다”면서“허 씨를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기소 등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범들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황에 기소 여부등에 대하여는 신중한 모습이다.


SPC그룹은 회장의 차남이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여겨 졌던 마약관련 범죄에 그것도 대기업 회장이면서 부사장인 그의 아들이 연루 된 것과 해당 마약을 밀수한 혐의와 외환까지 받고 있어 그룹은 말 그대로‘사면초가’의 형국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세청에서 110여명을 동원해 세무조사를 벌이는 등 고강도 조사에 착수한데다 오너 일가까지 마약 사건으로 구속돼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국세청은 그룹 내부 일감 몰아주기를 비롯해 부당내부거래 등을 광범위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PC그룹이 미국·중국·유럽 등에서도 사업을 확대해온 터라 역외탈세 부분까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허 부사장이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버거’를 국내로 들여와 고객들로 부터 호응이 좋다며 해당 매장앞 고객 줄 세우는 모습으로 여러차례 언론에 소개 되었던 성공한(?) 인물로 알려졌던 장본인이라 해당 사업 부분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SPC 그룹 오너 3세인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16년 국내에 선보인 쉐이크쉑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해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마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자의반 타의반 그룹 경영일선에서는 손을 떼야 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홍보실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불미스런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게 하고 앞으로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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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그룹] 허영인 회장(左)과 2015년 상표권 로열티 문제의 중심에 있었던 부인 이미향씨


한편 SPC그룹은 그동안 AI 파동에 계란 값이 폭등하자 직원들을 시켜 시중의 계란 사 모으기를 비롯한 그룹내 일감 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 등 각종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받았으며 허영인 회장역시 부인 이명희 씨에게 상표권 로열티로 수년간 213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한 것과 관련해 법적인 논란이 계속되자 허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는 해당 상표권을 회사에 반납해 검찰로 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허 회장은 법원에서 지난 6월 7일 1차 공판이 시작되어 재판이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달에는 본사를 비롯한 계열사에 국세청 직원110명이 SPC 본사를 비롯한 계열사를 집중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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