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7월 수출이 지난해 7월의 대규모 선박 수출액(60억 9000만달러)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6.2%늘어난 51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액이 518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551억2000만달러)에 이어 사상최대인 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수출 증가는 제조업 호황, 주요 국가 국내총생산(GDP)증가,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일반 기계, 석유 화학, 디젤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늘면서 반도체 가전 일반 기계 석유 화학 석유 화학 철강 철강 석유 화학 철강 철강 컴퓨터 등 6개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03억 80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해 석달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일반기계가 처음으로 5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어섰고, 석유 화학은 처음으로 8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제품은 9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의 수출 호조를 이어 갔다.
지역별로는 중국 대륙에서, 일본·중남미·중동·.독립 국가 연합 (CIS) 등 5개 지역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연합 (EU)·베트남을 포함한 8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137억 4000만달러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일본 수출도 9개월째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7월 수입액은 448억8000만달러로 16.2% 늘었고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로 78개월째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문병기 무역협회 선임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석유 화학이나 석유 제품 등 원유관련제품 수출 가격 상승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기본적으로는 세계 경기의 IT호황이라는 점에서 미국 중심의 경기 회복도 수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