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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의 새이름 '메타' |
혐오 발언, 허위 정보, 극단주의 사상을 유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이 28일(현지시간)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다.
페이스북의 이름을 메타로 변경한다는 발표는 페이스북의 생존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나왔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SNS 위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온라인 행사를 통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밝히면서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의 새로운 회사 로고를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기존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페이스북의 대표 애플리케이션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제는 메타란 기업 내로 들어가게 된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 정체성에 관해 많이 생각해왔다”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나는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여겨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말로, 현실세계의 확장으로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공간을 말하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진화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지난 7월 회사를 메타버스 회사로 바꿀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번 사명 변경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이에 대해 AP통신 등이 포함된 언론 컨소시엄이 다루고 있는 유출 문건 '페이스북 페이퍼'로부터 화제를 돌리려는 시도로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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