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중위, 병사 폭행·욕설 등 가혹 행위 적발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5-24 1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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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뻗쳐' 자세 시킨 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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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해 자신의 부하 병사인 B 상병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부하 병사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현역 장교가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최전방 동부전선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A 중위는 지난해 자신의 부하 병사인 B 상병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중위는 B 상병의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수차례 욕설을 하고 가슴을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위의 범행은 A상병이 지난달 국방부가 운영하고 있는 '국방 헬프콜'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상병은 지난 3월 다른 부대로 옮긴 상태다.


군 검찰 수사 결과, 이 중위가 지난 2014년 한 부하 병사의 손발을 묶은 채 '엎드려 뻗쳐' 자세를 시킨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군 안팎에선 지난 2014년 '윤 일병 사건' 이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 강도 높은 후속 대책을 주문했지만 현역 장교의 가혹행위 사건이 발생하면서 '병영 내 구타 및 가혹행위 근절'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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