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무릎까지 꿇고 큰절을 올린 박태환에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70.9%에 달한 것으로 나왔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참가에 대해 '출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9%(매우 찬성 42.0%, 찬성하는 편 28.9%)로, '출전에 반대한다'는 의견 21.7%(반대하는 편 15.2%, 매우 반대 6.5%)로 나왔다.
최근 박태환 선수의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한편에서는 금지약물 연루자는 징계 해제 후 3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제한한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 선수가 이미 징계를 받았고 대한체육회의 규정은 이중 징계에 해당하기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의견은 다수가 출전 찬성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60세 이상(찬성 82.8% vs 반대 11.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76.9% vs 17.9%), 40대(74.2% vs 17.1%), 30대(63.2% vs 35.0%), 20대(52.3% vs 3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는데, 여성(찬성 74.1% vs 반대 16.2%)이 남성(67.6% vs 27.2%)보다 '찬성'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는데, 특히 수도권(찬성 74.1% vs 반대 23.0%)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이어 광주·전라(69.2% vs 22.1%), 대구·경북(68.3% vs 24.6%), 대전·충청·세종(65.8% vs 23.7%), 부산·경남·울산(63.0% vs 17.3%)의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도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는데, 중도층(찬성 74.3% vs 반대 17.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보수층(73.4% vs 20.9%), 진보층(54.5% vs 36.3%)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인천아시안게임 직전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18개월 선수자격을 박탈당했던 박태환은 지난 3월2일 징계가 풀렸지만 '징계완료 후 3년간 대표선수 선발 금지'라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막혀 있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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