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네티즌 비난에 박희태 前 의장 석좌교수 '임용 철회'

최여정 / 기사승인 : 2015-03-16 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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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박희태 전 의장이 본인 스스로 재위촉을 철회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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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골프장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박희태(77)전 국회의장을 석좌교수로 재임용하기로 했던 건국대가 반발이 심해지자 결국 결정을 번복했다.


16일 건국대가 박희태 전 의장의 재임용 결정을 철회하며 "박 전 의장이 석좌교수로 재위촉을 사양해 대학은 위촉 철외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국대 측은 "박 전의장의 오랜 법조 경력과 업적, 학교발전 공헌 등을 고려해 학교가 나서서 초빙했었고 기존 석좌교수 예우 추원에서 진행한 재위촉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 총학생회 측은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당연한 결정이다. 방금 철회가 결정돼서 향후계획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는 박 전 의장에 대해 성추행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라 이를 기다리는 과정에 임요익간이 끝났다며 재임용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전의장은 보수가 없는 명예직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국회의장은 '캐디 성충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현재 박 전 의장은 이에 불복·항소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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