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의혹' 고교생 전국서 첫 시국선언

김광용 / 기사승인 : 2013-06-27 18:00:40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대안학교인 경남 산청 간디학교 학생들이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교생들이 정치적 문제에 대해 동참했다.

27일 간디학교 총학생회는 국정원 사태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29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선언문에는 대통령 차원의 예방대책 수립 요구 등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 20명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관련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간디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4일 학생총회를 열고 시국선언 공표를 결의했다. 지난 주말에는 시국선언을 위한 선전물을 직접 만들어 학내에 부착했다.

학생들은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마라'라는 제목의 선전물에서 "1960년 4월 19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초등학생들이 외쳤다.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마라. (중략) 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대통령이 통계자료를 조작하는 등 사진 속 저들이 피 흘려 일구어낸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같이 이야기하자. 그리고 같이 행동하자"라고 적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