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빈 함맘 회장을 영구 제명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FIFA는 성명서에서 "FIFA의 전 집행위원이자 AFC 회장이었던 함맘이 그가 유지하고 있는 축구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는 즉시 효력을 갖으며 두 번 다시는 축구와 관련된 기관에서 활동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결과는 함맘이 지난 16일 AFC와 FIFA에 보내온 사퇴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FIFA 윤리위원회는 비록 개인적인 의사표명일지라도 그의 사퇴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새로 강화된 FIFA의 윤리규정에 따른 것이다"며 "윤리위는 함맘의 모든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함맘은 지난해 FIFA 회장 선거 기간 중 북중미축구연맹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돌린 이유로 FIFA로부터 축구계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함맘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제기를 했고 법정공방이 벌어졌다. CAS는 지난 7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명확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집행을 유예하라고 결정했다.
CAS의 이 같은 판결에 FIFA는 함맘 전 회장의 또 다른 비리 혐의를 발견했다며 90일 자격 정지라는 추가 징계로 응수했다.
FIFA는 함맘 전 회장이 지난 7월에 받은 90일 자격정지가 끝나가자 지난 10월 윤리위원회를 다시 열고 추가로 45일 자격정지 연장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로써 FIFA와 함맘의 다툼은 함맘의 자진 사퇴 형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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