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이탈리아 꺾고 36년 만에 4강 진출

이하늘 / 기사승인 : 2012-08-08 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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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하늘 기자] 한국여자배구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36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여자배구팀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3-1(18-25 25-21 25-20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배구는 1976몬트리올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최초의 동메달 획득 후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섰다.

'월드클래스' 김연경(24·페네르바체)은 혼자서 28점을 얻어냈고, 한송이(28·GS칼텍스)와 양효진(23·현대건설)은 각각 17점과 12점을 올리며 김연경을 도왔다.

한국은 17-19로 2점차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집중력이 무너지며 내리 5점을 실점해 첫 세트를 쉽게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 서브리시브가 살아났고, 안정된 수비와 계속되는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기세를 이어 25-20으로 3세트까지 차지했다.

4세트에서 잠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9-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양효진의 속공과 한송이의 대각선 공격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탈리아의 강한 조직력은 무너졌고, 정대영은 재치있는 밀어넣기로 15-10을 만들며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결국 양효진의 속공으로 맞은 매치포인트에서 이탈리아의 범실이 나오며 승부는 끝이 났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11시 세계랭킹 1위 미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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