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남은 2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2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급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리 곤잘레스(22)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5번째 금메다이다.
81kg급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던 송대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73kg급에서 81kg급으로 체급을 올린 김재범에게 밀려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3월 81kg급에서 90kg급으로 체급을 올린 송대남은 세 번의 도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송대남과 곤잘레스의 경기 정규시간이 끝나기 1분 전, 유도 남자대표팀 정훈 감독이 심판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 후 송대남과 곤잘레스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시작 11초 후 송대남은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듯 하면서 안뒤축감아치기로 곤잘레스를 넘어뜨렸다. 심판이 절반을 선언하면서 골든스코어를 따낸 송대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송대남은 금메달을 딴 후 눈물을 쏟았으며, 정훈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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