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규칙대로라면 무조건 심판의 판정에 승복해야 하지만, 그녀는 8000명의 관중 앞에서 울며 한국의 공식 항의에 대한 심판들의 재심 결과를 기다렸다.
한 시간 이상 울며 펜싱 스트립에 앉아서 기다렸지만 오심은 번복되지 않았고,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이 6대5로 승리한 결과가 확정됐다.
이후 신아람은 중국 선수와 3, 4위 전을 펼쳤지만 15대 11로 패배해 메달을 얻지 못했다. 그녀는 "4년 동안 열심히 했고, 이번에는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었다. 너무 억울하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날 신아람은 5-5로 경기를 마치고 시작된 연장전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의 공격을 세 차례나 막아냈지만, 경기 시간이 줄어들지 않아 결국 네 번째 일격에 승리를 내주게 됐다. 심재성 코치의 강력한 항의로 비디오 판독까지 진행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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