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몬테네그로 출신의 라돈치치가 귀화 선언을 하면서 국가대표 발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 삼성은 "성남 공격수 라돈치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그의 귀화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라돈치치는 지난 9일 귀국하면서 "한국을 사랑해 귀화를 결심했다"며 "한국 국가대표에 발탁돼 내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라돈치치는 2004년 인천에서 활약하면서 귀화설이 나왔고 2009년 성남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종종 흘러나왔다. 하지만 귀화를 신청하려면 5년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해야 했기 때문에 귀화를 하지 못했다. 라돈치치는 2007년 일본 J리그에 임대되면서 귀화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수원은 라돈치치가 올해 말 귀화하면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1명을 더 활용할 수 있다. 수원은 라돈치치가 귀화 결심을 굳혔기 때문에 올해 말 특별귀화를 도울 예정이다.
특별귀화는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축구협회가 라돈치치에게 추천장을 써주면서 특별귀화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라돈치치의 귀화 여부는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라돈치치가 귀화심사가 통과하고 대표팀에 승선하면 당장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발탁을 장담할 수 없다. 라돈치치가 팀플레이에 약점을 보이고 있어 차기 대표팀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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