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전북의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이 2011 프로축구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 감독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전체 115표 중 무려 107표를 받아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은 전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홈에서 실패했지만, 나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승까지 간 것도 대단한데 선수들이 훌훌 털어버리고 K-리그를 석권해줬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자고 약속했다. 선수 보강을 잘 하고 기존 선수들의 유출을 막는다면 내년에도 전북이 K-리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챔피언에 오른 내년이 더 힘들다. 아무래도 모든 팀들이 전북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 디펜딩챔피언 타이틀 때문에 초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무려 67골을 쏟아낸 공격 축구로 K-리그를 호령했다. 일명 '닥공축구'로 팬들에게도 큰 볼거리를 안기며 K-리그의 인기 상승에도 한 몫을 했다.
이에 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신뢰, 믿음 관계가 생겼기 때문에 전북에 와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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