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나설듯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23 12:25:03
  • -
  • +
  • 인쇄

멍박.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별도의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 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한·미 FTA가 비준됐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국민 여러분께 직접 설명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국회 방문 당시 약속한 'FTA 발효 후 투자자·국가 소송제도(ISD) 재협상' 약속에 대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인도네시아·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해 오후 3시 30분께 관련 참모들과 언론 보도를 통해 국회의 한·미 FTA 강행처리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이 대통령의 귀국시점에 한·미 FTA 비준안이 강행처리된 것과 관련해 최 수석은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청와대에) 도착해서 그 과정에 들어갔다는 내용을 아셨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비준안이 처리된 데 대해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오늘 한·미 FTA가 비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간 한·미 FTA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비준을 위해 애써온 의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한다"며 "정부는 그동안 국회논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농민대책과 중소상공인대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우리 농민과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한·미 FTA가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특히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