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가, 수퍼위원회 실패 전망에 2% 하락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1-22 08: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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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예상됐던 의회 수퍼위원회의 합의 실패였지만, 예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 투자자들은 실패의 기운을 감지하자마자 팔자에 나섰다. 그것도 21일에는 전에 없이 대량이었다.

수퍼위원회가 합의 실패의 운을 떼자 다우 존스 산업 평균은 250포인트 가까이를 잃었다.

10년 동안 최소한 1조2000억 달러를 연방 예산, 어디서 어떻게 줄이느냐를 적시하는 데 이 위원회가 실패하면 예산은 그 정도로 10년 동안 자동 삭감된다. 그러나 선거를 의식하는 의원들은 이런 삭감을 무효화하는 방안을 벌써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럴 경우 미 연방의 누계 재정적자는 늘어나기만 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또다시 추락할 수 있다.

또 한 문제가 올 한 해 실행했던 사회보장연금의 급여납부금 요율 인하를 절충력이 사라진 의회가 내년까지 연장할 수 있을까다. 오바마 행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급여에서 자동 납부되는 이 연금의 요율을 5%대에서 3%대로 낮췄다.

자동 삭감을 무효화하는 조치로 정부지출이 그대로고, 연금 납부가 줄어들면 개인의 소비 여유자금은 그만큼 늘게 돼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도출하면서 이렇게 해야 하는데, 수퍼위원회 실패로 소비자 주머니가 두터워지지만 국가 빚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다우 존스는 이날 2.1% 떨어진 1만1547로 마감했다.

유럽과는 달리 미국의 국채 수익율은 수퍼위원회 실패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렸다. 재무부 채권 10년 만기 이자율이 지난 주말 2.01%에서 1.97%로 낮아져 독일 국채에 버금갔다. 그만큼 미 국채의 안전성을 믿어 사자 바람이 일어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수익율, 정부가 물어야 하는 이자율이 낮아진 것이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 500지수는1.9%, 나스닥 복합지수도 1.9%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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