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천공기 전복사고 5명 사상…천공기 기사 구속입건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17 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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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기 균형을 잡지 않은 채 작업한 것이 사고 원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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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16일 오후 5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시장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대형 굴착기인 천공기가 전복됐다.

왕복 8차선 도로 위로 넘어진 사고 천공기는 높이 30미터, 무게 120톤으로 이번 전복사고로 신길시장 앞 8차선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낳았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후진을 하던 중 중심을 잃으면서 천공기가 쓰러졌다는 목격자와 천공기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 1대가 천공기에 깔렸고, 사고 직후 운전자 최모(58)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한 오토바이 운전자 1명과 행인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6일 경찰은 천공기 운전기사 박 모(50)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박 씨가 천공기의 균형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도로는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난 새벽 2시쯤 복구됐고, 이번 사고로 정전된 1만여 가구의 전기는 16일 밤 정상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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