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기발한 아이디어의 보고 '구글X'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16 09: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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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00% 안전한 삶을 영위하세요'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2009년 개봉작 '써로게이트'의 한 문구다. '대리, 대행자'라는 사전적 의미답게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출근하고 위험한 일을 대신한다.

SF영화의 소재같은 이런 이야기들이 현실화 된다면?

14일 뉴욕타임스는 냉장고가 텅 비면 냉장고와 연결된 인터넷을 사용해 식료품을 구입하고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등 상상에서만 가능한 일을 현실세계에서 연구 중인 구글의 비밀연구소 '구글X'가 미래를 이끌 아이디어 100가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0가지 아이디어는 구글 안팎의 컴퓨터 및 인체공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집단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구 역시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 구글 직원들조차 연구소의 존재를 모를 정도다. 연구원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연구소, 스탠퍼드대 및 매사추세츠공대 등에서 스카우트 했다. 책임자는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가르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가 세바스티안 트런이다.

그는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차량을 세계 최초로 발명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또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반응을 연구해 인간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게임기를 처음으로 개발한 MS출신 자니 청 리도 구글X의 연구원이다.

구글은 여러 연구로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구글X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여타 IT기업처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이나 광고 등을 개발하는 차원이 아닌, 세상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아이디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로봇을 이용해 구글맵스의 지도정보를 수집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산업과 접목하고 있다. 질 헤이젤베이커 구글 대변인은 "아직 투자 규모가 크지 않지만 미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은 구글의 유전자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선정한 아이디어 100가지 가운데 한 두 개가 이르면 연말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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