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펀치볼(Punchbowl)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무명용사 묘역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42명과 만나 감사를 표하고 한·미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이곳에 와 참전용사들 만나서 기쁘다"며 "한국 6·25에 참전해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바쳤다. 여러분 모두에게 한국 국민 모두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목숨을 함께 바친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펀치볼 국립묘지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와 함께 미국의 양대 국립묘지로 꼽히며 한국전 참전용사 1240여명 및 무명용사 860여명이 안치돼 있다.
펀치볼이랑 사발과 같이 움푹 들어간 분지라는 뜻으로, 이 묘지가 대규모 사화산 분화구 일대에 건설된 까닭에 붙여진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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