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 도킹 위해 선저우8호 우주선 발사…궤도진입 성공

뉴시스 / 기사승인 : 2011-11-01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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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인 우주프로그램 총책임자인 창완취안(常萬全)은 1일 아침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우주선은 이날 오전 5시58분 북서부 사막 지대에 위치한 주촨(酒泉) 우주발사센터에서 업그레이드된 로켓 장정(長程)-2F에 탑재돼 발사된 뒤 성공적으로 지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이 우주선은 지난 9월29일 중국 최초의 우주 도킹을 위해 우주로 발사된 톈궁(天宮)-1호와 도킹할 예정이다.

만약 이 도킹이 성공한다면, 2020년 무렵 영구 우주정거장을 운영한다는 중국의 계획이 한걸음 더 진전하게 된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에 실제 도전한 세 번째 나라다.

도킹은 선저우 8호를 지구 위 343㎞ 고도로 발사한 뒤 이틀 안에 이뤄지게 된다. 이 우주선은 두 번의 도킹 작업 후 지구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우주선 발사는 발사 현장에 장더장(張德江) 중국 부총리와 유럽우주기구 및 독일항공우주센터의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내년 중 유인우주선 한 차례를 포함해 두 차례 더 톈궁 1호와의 도킹을 시도할 계획이며 특히 유인우주선의 도킹 때에는 우주인이 최장 한 달 간 톈궁 1호에 머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3차례에 나워 실제 우주정거장을 발사하기 전에 두 차례 더 실험용 우주 모듈을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우주정거장은 총 60t 무게로 현재의 ISS보다 규모 면에서는 많이 작다. 중국은 2028년부터 우주정거장을 운용할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의 반대로 16개국이 참여한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에의 참여가 거부된 뒤 자체적인 우주정거장 계획을 추진해 왔다. 미국은 중국의 우주 계획이 군사 부문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 아래 군사적·경제적 측면에서 모두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과 우주 기술을 공유하기를 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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