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강병규 결승 솔로포' 삼성, 5년 만에 우승…통산 5번째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0-31 2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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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11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성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강봉규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1-0으로 꺾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SK를 맞아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의 수모를 되갚은 것이다.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5번째이자 5년 만의 쾌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데뷔 첫 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삼성 출신 선수가 지도자가 되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류 감독이 처음이다. 또 최연소 우승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차전 승리투수에 이어 마지막 경기가 된 5차전까지도 삼성의 승리를 안겼다. 차우찬은 1회말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말에서도 1사 만루 위기를 자처했지만 정상호와 박진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2회까지 힘든 투구를 했던 차우찬은 이후 경기감각을 되찾아 SK 타자들을 처리해 나갔다.

'0의 행진'은 4회말 강봉규에 의해 깨졌다. 강병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든의 높은 직구를 당겨쳐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SK에게도 기회는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8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지만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재상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정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이에 삼성은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켜 안치용을 상대했다. 안치용은 오승환은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9회에도 SK의 타자들을 묶어내면서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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