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전북·포항, 정규리그 1·2위 확정 …AFC챔스 출전권 획득

김태영 / 기사승인 : 2011-10-23 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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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영 기자] 전북현대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서 승점 1점을 챙기며 정규리그 1위 확정과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전북은 2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에서 0의 행진을 깨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이동국, 이운재 등 주축 선수들을 뺀 1.5군을 투입하고도 승점 1점을 챙기는 동시에 정규리그 1위(18승 7무 3패)를 확정, 챔피언결정전 직행과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반면 대전은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북과의 최근 6경기 무승 기록(1무 5패)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분전했다.

첫 번째 슈팅은 전북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시작 2분만에 정성훈은 김지웅이 공중볼 다툼에서 따낸 공을 이어받아 최은성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42분 진경선이 왼쪽 측면으로 찔러준 공을 로브렉이 받아 강한 슛팅을 시도한 것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튕겨 나왔고 공간이 열린 루이스가 다시 왼발 발리슛을 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비껴나갔다. 전반 통틀어 전북에게 찾아온 최고의 기회를 날린 루이스였다.

후반 전북은 로브렉과 루이스가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최은성 골키퍼의 선방에 매번 가로막혔고 후반 8분 김재환이 상대 수비를 고의적으로 잡고 늘어지며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10명이 싸운 전북은 대전에 전혀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31분 로브렉의 패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에닝요가 잡아 때린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완벽한 득점찬스를 날렸다.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대전 감독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전북에 7경기 무승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의 맞대결에서는 포항의 모따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로 마쳤다.

선취골을 터뜨린 것은 전남이었다. 후반 8분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이종호가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남은 2명이 퇴장당해 포항에 수적우세를 내줬다. 이에 포항은 후반 44분 고무열의 패스를 모따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일궈냈다.

이 경기 무승부로 포항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인천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는 제주의 강수일의 동점골과 산토스의 패널티킥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전반 33분 인천의 카파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4분뒤 김은중의 패스를 강수일이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고 후반 22분 강수일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산토스가 차분히 연결시키며 역전했다.

이 경기서 승리한 제주는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상주상무의 경기에서는 윤빛가람(1골·1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상주상무를 3-1로 꺾었다.

경남은 전반 31분 정다훤이 올려준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분 서상민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23분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김주영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3-0으로 벌렸다. 상주도 후반 39분 유창현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8위를 기록 중이던 경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가능성을 이어갔다.

같은 날 오후 5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는 울산이 고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물리쳤다.

득점 기회는 부산이 먼저 맞았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파그너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울산 김영광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23분 부산의 역습으로 울산은 위기를 맞았다. 파그너가 밀어준 공을 양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몸에 맞고 아웃됐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영삼 올린 크로스를 루시오가 뒤로 내줬고 집중력을 발휘한 고슬기가 넘어지며 발끝을 갖다대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한 부산은 추가시간에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한지호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그물을 맞은데 이어 1분뒤 양동현이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 성공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부산은 정규리그 6위(승점 43)로 한 단계 추락한 반면 1승을 챙긴 울산은 5위(승점 45)로 한 단계 도약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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