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메모리·스토리지 공급난으로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 12% 감소 전망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5 13: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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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및 스토리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
-2026년 1분기에 예상되는 최소 60% 이상의 가격 인상에 기인
▲ [제공/옴디아]

 

옴디아(Omdia)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은 12% 감소한 2억45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 특히 2026년 1분기에 예상되는 최소 60% 이상의 가격 인상에 기인한다.

연중 나머지 분기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력이 예상되나 이후 인상 폭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이후 주력 메모리 및 스토리지 탑재 구성의 원가가 90~165달러가량 상승해 PC 업체들에 상당한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로모션 축소, 제품 가격 인상 및 하드웨어 구성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영향은 PC 제품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크톱은 10% 감소한 5320만 대, 노트북은 12% 감소한 1억9220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옴디아는 시장 영향에 대한 다중 시나리오 분석을 실시했다.

최신 가용 정보 및 시장 신호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망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모두에서 ‘공급 부족 심화’와 ‘가파른 가격 인상 폭 확대’라는 더 높은 하방 위험(Downside risk)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추가로 위축되고 PC 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더욱 제한되면서 PC 출하량이 15% 이상 감소하거나 그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최근 중동 분쟁 발발로 국제 운송 물류와 지역 시장 성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가중되었으나 이 상황이 장기화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가격대별 추가 분석에 따르면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이 각 가격대 제품에 미치는 영향은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제공/옴디아]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Principal Analyst) 벤 예(Ben Yeh)는 “저가형 제품의 경우 원가 상승을 흡수할 수 있는 마진 여력이 적고, 이 세그먼트의 소비자는 가격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한 낮은 가격대 제품은 용량이 작은 이전 세대 부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부품 할당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으며, 일부 공급업체의 생산 중단이라는 또 다른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PC 업체들이 확보할 수 있는 제한된 비트(Bit) 공급량 내에서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사업 실적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바람직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6년에는 500달러 미만의 PC가 가장 큰 타격을 입어 출하량이 28% 감소한 약 621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900달러 이상의 하이엔드 PC 출하량은 공급망의 우선적인 지원을 받아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며 소폭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

예 수석 애널리스트는 “높은 가격대 제품이 원가 인상을 흡수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점 외에도, 일부 소비자와 IT 의사결정권자들이 필수적인 업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꺼이 더 높은 가격을 수용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했으며 이는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믹스(Price mix) 상향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다만 더 높은 가격대로의 이동이 반드시 기기 구성(스펙)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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