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전창진(48)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뜻을 드러냈다.
KT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6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26)는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2분32초를 남기고 4번째 반칙을 범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전창진 감독은 이후 로드를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전 감독은 경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로드를 투입하기 싶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내가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아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3패한 것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 후반이 뒤집혀서 진 것이다"라고 말한 전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뛰는데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로드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염두에 둔 선수와 협상 중이다"라며 "그러나 그 선수가 오려고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은 기량이 다 좋은 상황"이라고 말한 전 감독은 "수비가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경기 막판 가드진이 펼친 활약에 대해 "양우섭은 속공에 강한 면이 있다. 양우섭이 잘 해줬다"라며 "전반에 표명일이 세트오펜스를 이끌었고, 후반에는 양우섭이 잘 뛰어줬다"고 칭찬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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