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끊지마!' 프로농구 인텐셔널 파울 규제 강화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0-13 15: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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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흐름 끊지 마라!'

2011-2012 프로농구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추구하기 위해 인텐셔널 파울(자유투 2개와 공격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시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0일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 인텐셔널 파울의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공개했다. 공격자에 유리한 인텐셔널 파울의 규제를 강화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전 시즌까지는 명백한 속공 상황이나 공격자가 수비수보다 많은 상황에서 수비가 반칙으로 속공을 차단할 때만 인텐셔널 파울이 선언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공격자 숫자에 무관하게 속공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일부러 흐름을 끊는 반칙이 나오면 인텐셔널 파울이 선언된다.

이는 5대5 지공 상황에서도 인텐셔널 파울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그간 미스매치로 인해 골밑에서 단신이 장신의 공격을 막을 때 반칙으로 끊은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이같은 장면에서도 인텐셔널 파울이 선언된다. 고의적으로 정상적인 수비를 포기하고 반칙을 하게 되면 인텐셔널 파울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 동안 프로농구는 속공을 차단하기 위해 반칙으로 경기 운영을 해 왔다. 이는 경기의 박진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불러왔다. 앞서 김영기 전 KBL 총재는 일부러 흐름을 끊는 것은 팬들을 위한 방향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했으며 프로농구 심판위원장들도 빠른 농구를 권장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번 규제를 찬성했다.

KBL은 인텐셔널 파울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속공 농구가 살아나고 득점이 많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룰 개정을 변경해 걱정이 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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