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보답한 최정, 준PO 4차전 2안타 4타점 '맹활약'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0-13 0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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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최정이 이만수 감독대행의 믿음에 보답했다. 최정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12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3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감독대행의 전폭적인 믿음으로 꾸준히 선발출장한 최정은 4차전에서 폭발했다.

최정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전 "최정이 많이 긴장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 3번은 무조건 최정이다. 계속 믿고 맡기겠다. 최정에게 공이 보이면 막 돌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경기 전 최정을 다독이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은 이날 2타점 결승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KIA 에이스 윤석민에 3구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난 최정은 3회부터 부활하기 시작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1사 1ㆍ2루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준플레이오프 첫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최정은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ㆍ3루에서는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후 최정은 "첫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못해 오늘은 수비에 치중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 동안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이만수 감독님과 선수들이 끝까지 격려를 해줬다. 1안타가 귀중한 안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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