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주축들의 부재에도 불과하고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에게 대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7일 오후 5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김태환, 윤일록, 박종우, 백성동, 박용지의 연속 골에 힘입어 5-1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치열한 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한 수 아래의 적수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윤일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대각 크로스를 김태환이 쇄도하면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윤일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3~4명을 모두 따돌리고 왼발 강슛을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선제골 도움과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윤일록의 활약이 돋보였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한국의 기세는 더욱 매서워졌다. 전반 34분 백성동이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박종우가 빨랫줄 같은 슛을 때려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 테무르쿠자 압두칼리코프에게 1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얻은 기회를 백성동이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었다. 후반 22분 박용지가 대승을 알리는 5번째 골을 넣었다.
올림픽대표팀은 주축인 윤빛가람, 홍철, 홍정호가 성인대표팀 차출, 김보경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극복해냈다.
지난달 21일 오만에게 2-0 승리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잡은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다음 달에 카타르(23일)와 원정, 사우디아라비아(27일)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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