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홍철의 결승골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성남은 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홍철, 에벨찡요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홍철은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홍철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만에 터진 에벨찡요의 추가골로 성남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승8무11패(승점 32)가 된 성남은 10위로 올라섰다. 특히 대전 원정에서 7연승을 달리며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왔다. 반면 대전(5승8무14패 승점 23)은 여전히 15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원정경기임에도 적극적인 플레이로 기선을 잡았다. 첫 골도 금방 터졌다. 전반 10분 프리킥 찬스에서 홍철이 그림같은 골로 연결했다. 이어 3분 만에 에벨찡요가 박진포의 크로스를 헤딩 추가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았다.
전반을 0-2로 뒤진 대전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강원FC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재석의 극적인 동점골로 전남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반면 강원은 승점 1점을 얻었다.
11승8무8패(승점 41)가 된 전남은 5위를 수성했지만 6위 부산(승점 40), 7위 울산(승점 38)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면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전남은 전반 43분 웨슬리의 헤딩 골로 기선을 잡았고 경기 막판까지 1-0 리드를 지키면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듯 했다. 그러나 강원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오재석이 동점골을 터뜨려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강원이 갈 길 바쁜 전남에 고춧가루를 뿌린 격이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1일 경기 결과
성남 2 (2-0 0-0) 0 대전
▲득점 = 홍철(전10분), 에벨찡요(전13분·이상 성남)
전남 1 (1-0 0-1) 1 강원
▲득점 = 웨슬리(전43분·전남), 오재석(후47분·강원)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