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열풍] 경찰, 인화학교 성폭행 전격 수사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9-29 11: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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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경찰이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8일 광주 인화학교에 남아 있는 장애인 학생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해 특별수사팀을 편성하고, 2000~2005년 성폭행 사건은 물론 이 학교의 전반적인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본청 지능범죄수사대 1개팀을 광주로 급파해 광주경찰청 소속 성폭력 전문 수사관 10명과 함께 수사팀을 꾸렸다.

특별수사팀은 가해 교사들의 추가 성폭행 사례가 있는지, 광주교육청 등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적절했는지, 학교 내부의 구조적 비리가 있는지 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일부 교직원의 최종 형량이 피해자와의 합의에 따라 감형된 점에 주목, 합의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작용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정지효 경찰청 형사과장은 “과거 사건 처리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 개연성 있는 모든 의혹을 총체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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