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단장 권익환)는 23일 오전 10시부터 7개 저축은행의 본점 및 은행 경영진·대주주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이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은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에이스·대영·파랑새 등 7개 저축은행의 본점, 은행 임원·대주주의 주거지 등 모두 20여곳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들 저축은행의 여신관련 서류 등 불법·부실 대출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은행의 조직적인 자료 은폐를 우려해 조직적으로 신속히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나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부실대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경찰, 국세청 등 5개 유관기관과 함께 약 80명의 수사인력으로 7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차리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합동수사본부는 22일까지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는 증거물을 검토한 뒤 불법대출 등의 혐의가 있는 은행 경영진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