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금융감독기관 조사의 조기 종결, 은행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수천 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21일 오전 9시30분경 서울 서초동 대검에 출석했다.
김 전 수석은 구명로비청탁 여부, 금품수수혐의 인정 여부, 박씨와 잦은 통화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대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수석은 감사원의 의뢰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에 대해 공동검사를 진행하던 작년 2월부터 6월 사이, “조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씨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약 1억원 어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이에 대해 “박씨와는 언론인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고, 통화를 하고 만난 적은 있지만 저축은행 관련 로비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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