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박지성이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승리를 견인했다.
맨유는 20일 저녁(한국시간 21일 새벽)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2011/2012 칼링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박지성은 마이클 오웬의 선제골과 긱스의 쐐기골을 이끌어내는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2도움을 기록하는 물오른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긱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전반 15분 정확한 패스로 첫 번째 도움을 올렸다. 중앙에 있던 베르바토프로부터 볼을 이어받은 박지성은 페널티 박스 부근의 오언에게 패스했고, 이를 오언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두 번째 골 역시 오언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마메 비람 디우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받은 오웬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볼 트래핑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리즈의 골 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승리를 확신하는 쐐기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긱스의 짧은 코너킥을 받자마자 다시 내줬고 이를 긱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긱스가 교체되고 어린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투입됐다. 승리를 확신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여유있는 용병술이었다. 반면 리즈는 후반 7분 2명의 공격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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