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2011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앞두고 경주장 주변 우회도로 개설과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공사로 한창이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와 영암 삼호간 연결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F1경주장 주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포장 구간을 임시개통하기 위해 두 곳 모두 막바지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불산단과 삼호산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고, F1경주장내 주차장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도 개설된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익산국토관리청, F1대회조직위원회와 함께 공사 진척상황을 일일점검하면서 F1대회 개최 전에 공사중인 신규도로가 차질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첫 대회 때는 F1경주장을 찾아가는 길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시내 및 영산강하구둑을 통과하는 국도2호선 단일노선으로만 돼 있어 단시간에 진출입하는 많은 차량으로 인해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했고, 국내·외 관람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올해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도2호선 대체 우회도로를 우선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요금소(TG)에서 목포방향으로 3㎞를 지나 별도의 죽림분기점을 개설하고, 영산강 횡단교량(무영대교)을 설치해 대불대 앞 국도 2호선에 연결하게 돼 목포방향으로 진출입하는 차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도로에 설치되는 남악나들목을 통해서는 도청 방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지방도 49호선 4차로 확·포장공사는 영암 삼호-해남 화원을 연결하는 F1경주장 주변도로다. 현재 도로 포장, 안내표지판, 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며, F1경주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완전입체교차시설(영암나들목)도 설치돼 한결 편리한 순환 교통체계가 구축된다.
또 경주장 주변에 분산돼 있는 내부 주차장을 연결하기 위해 총 6.5㎞ 규모의 순환도로망을 개설하고, 내부 순환버스를 운행하게 되며 이를 이용해 관람객들이 목적한 좌석까지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결승전에는 2만4000여 대의 차량과 10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도로 개설 외에도 국도2호선 가변차로, 버스 전용차로 및 환승주차장 등 교통 운영체계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상습정체 구간인 영산강 하구둑 국도2호선에는 대회기간동안 가변차로가 운영되고 목포 만남의 폭포에서 경주장까지 전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환승주차장 이용객들을 수송하게 된다.
전승현 도 건설방재국장은 "신규도로 개통과 교통체계 개선, 도로환경 정비가 모두 마무리되면 고속도로, 국도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경주장을 찾는 길이 확 뚫리게 돼 관람객들에게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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