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 씨와 무려 90여 차례 통화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또 수차례에 걸쳐 상품권과 현금, 접대 등 1억원 안팎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이 퇴출 위기에 몰린 지난해 박씨의 통화내역을 분석해보니 같은 기간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했던 김 수석이 박씨와 빈번하게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박 씨가 김 수석과 골프를 치기 전 최소 수백만 원어치 이상의 상품권을 구입한 증거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다음주에 김 수석이 소환되면 박씨와 ‘부산저축은행 구명 직접 로비’ 거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집중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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