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남자농구] '조별예선 전승' 허재 감독 "12강리그도 전승 노린다"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17 17:47:49
  • -
  • +
  • 인쇄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조별예선 3경기를 전승으로 마친 허재(46·KCC) 감독이 12강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조별예선 3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84-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앞서 말레이시아, 레바논을 차례로 꺾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예선 3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A조 1위에 등극한 한국은 하루를 쉰 뒤 19일부터 12강리그를 시작한다.

12강리그에서는 조별예선 B조 상위 세 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B조에 속한 카타르가 귀화선수 문제 때문에 6명만으로 대회를 치르게 돼 거의 포기한 분위기라 한국은 이란과 대만,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2강리그에서 이란과 대만,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B조 3위와 12강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2위, 1위와 차례로 만난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2위가 대만, 3위가 우즈베키스탄이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약체지만 대만, 이란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이란이 큰 고비다.

2005년, 2007년 이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던 이란은 말할 것도 없이 힘겨운 상대다. 이란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하메드 하다디가 버티고 있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의 라이스대에서 뛰는 아살란 카제미도 경계 대상이다.

그러나 이들을 모두 이기고 조 1위에 올라야 8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대진을 받을 수 있다. 조 1위에 오르지 못하면 반대편 조에서 올라오는 팀들 가운데 최강팀 중국이나 난적 필리핀을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

허재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승패보다는 12강리그 준비에 신경썼다"라며 "조별예선을 잘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12강리그에 집중하겠다"는 허 감독은 "B조에 속한 세 팀을 모두 이겨야하는 상황이다. 12강리그에서도 전승을 해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 감독은 8강 토너먼트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선 12강리그를 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12강리그를 마치고 하루 쉬는 날이 있다. 8강 토너먼트는 그 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