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14일 수원삼성과 조바한(이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1-1 무승부로 끝나자 경기가 진행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설전이 일어났다.
경기가 끝나자 한국 기자가 이란 선수들이 너무 자주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자 이란 기자는 조바한의 만수르 이브라힘자데(55) 감독에게 수원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정신이 부족하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란 선수가 부상을 당해 넘어져 있는데도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했다"며 "한국 선수들은 페어플레이가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뒤 사정을 들은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들이 고의적으로 경기를 지연했다"며 이란 선수들의 침대 축구를 꼬집었다.
윤 감독은 "축구를 하다 보면 선수들이 다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피를 흘릴 수도 있다"며 "고의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시간을 지연하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경기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수원은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4강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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