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에 경제관료 출신 임채민, 왜?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31 11: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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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내정자,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행시 동기

임채민.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회전문 인사' 논란과 함께 이번 8ㆍ30 개각에서 주목되는 점은 경제관료 출신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53)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이다.

임 장관 내정자는 산업자원부에서 통상, 중소기업 분야 고위직을 지낸 산업경제 전문가다. 때문에 경제적 관점에서 복지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무상급식 등 복지확대 논란에 대해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 재정을 우선시하는 복지를 강조해 왔다.

때문에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나 약가제도 개편안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리병원 등 사회적 반발이 거센 정책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에 기용된 것을 두고 최근 여가부가 노랫말 속에 술이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금지곡으로 지정한데에 대한 비판을 받는 등 구설에 휩싸인것에 대한 경질성 인사라는 평가다. 김 내정자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여성본부장을 지낸 대표적 친이계 인사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고대사를 전공한 '고대맨'이다. 이 대통령은 최 장관 내정자가 고려대 박물관장 재직 시절 추진했던 문화예술 최고위과정을 들으면서 최 내정자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 8ㆍ30인사에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임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 실장과 임채민 내정자, 임종룡 총리실장 내정자는 모두 행정고시 24회 동기들로, 임채민 내정자와 임 실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임채민 내정자의 지난번 총리실장 발탁도 임 실장의 추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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