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류우익...'회전문 인사' 논란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31 10: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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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4개 부처 개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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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우여곡절 끝에 류우익 전 주중국 대사(61)를 신임 통일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채민 국무총리실장(5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광식 문화재청장(58),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59)을 각각 내정했다. 후임 총리실장에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52)을 내정하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57)은 대통령 통일정책특보로 임명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31일 사임하고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 특히 논란이 되는 점은 류 장관 내정자다. 류 장관 내정자는 지리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장과 주중국 대사를 지냈다. 때문에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 장관 내정자는 한국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 고려대 교수, 국립박물관장을 거쳐 문화재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임 장관 내정자는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으로 재직해온 경제 관료 출신이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일솜씨가 좋은 분들을 찾는데 중점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참신함도 감동도 없는 특정 경력관리용 인사"라며 "특히 남북관계를 대립과 반목으로 이끌었던 현인택 장관을 통일정책특보로 임명한 것은 대통령의 잘못된 대북인식이나 인사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 역시 "식상한 인물들의 철 지난 퍼레이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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