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 스페인에 승부차기 패…8강 진출 좌절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8-11 10: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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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운 것은 세계 최강 스페인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의 에스타디오 팔로그란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한국은 예선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조 3위를 기록, 힘겹게 16강에 진출해 스페인을 만나 선전했으나 8강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한국은 해외파 이용재를 최전방에 두고 백성동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스페인을 상대했다. 스페인의 일방적인 공격이 예상됐으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오히려 한국에게 좋은 찬스가 많았다.

전반 19분 김영욱이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1분 뒤에는 이용재가 왼발 슛으로 스페인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스페인은 미드필드 힘 싸움에 밀리면서 고전하자 후반 초반 선수 두 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스페인의 공격수 테요와 코케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연장 전반 14분 백성동의 스루패스를 잡은 이용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연장 후반에도 양 팀이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승부차기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세 번째 키커가 실축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골을 넣었다. 6-7로 끌려가던 한국은 8번째 키커 김경중의 슛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아쉽게 8강행 티켓을 스페인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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