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 "NBA선수들, 해외 진출 허용"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30 15: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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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FIBA)이 직장폐쇄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직장폐쇄가 진행되는 동안에 한해서 NBA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직장폐쇄가 종료되면 NBA로 돌아와야 한다.

FIBA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선수 본인이 원하는 리그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지만 부상에 대한 위험 역시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패트릭 바우만 FIBA 사무총장은 "세계 농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우리는 가능한 NBA의 직장폐쇄가 빨리 해결돼 예정대로 시즌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세계 농구의 발전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관점에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코트에 있길 원하는 선수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리그와 계약 중인 선수는 다른 리그와 동시에 계약할 수 없다'는 FIBA 규정으로 인해 NBA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지지부진하던 상황에서 FIBA의 공식적인 허가가 내려지면서 스타급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네츠의 간판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27)는 이미 터키 베식타스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 빈스 카터(34·피닉스)도 베식타스로의 이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프랑스 출신 토니 파커(29·샌안토니오)는 고국리그 컴백을 검토 중이다.

크리스 폴(26·뉴올리언스), 케빈 듀런트(23·오클라호마시티), 카멜로 앤서니(27·뉴욕), 드와이트 하워드(26·올랜도 매직), 파우 가솔(31), 론 아테스트(32·이상 LA 레이커스) 등 핵심 선수들도 유럽 및 중국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게다가 NBA 최고 스타로 꼽히는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 역시 다음주 중 베식타스 관계자를 만나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NBA는 이달 1일 직장폐쇄에 돌입해 구단과 선수의 계약을 비롯한 모든 행정적 업무가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선수들은 훈련장도 사용할 수 없다.

NBA와 선수 노조는 다음달 1일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지만 성공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FIBA의 해외 진출 허가로 NBA의 직장폐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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