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는 쉐보레 브랜드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235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브랜드 출범 100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엘 에와닉 GM 글로벌 마케팅 총 책임자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GM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쉐보레의 창립자인 루이 쉐보레의 정신이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고객과 만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을 쉐보레 가족으로 맞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만6499대가 늘어나며 14% 증가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첫 달인 지난 3월 내수 판매를 전년 대비 30% 끌어올렸다. 이어 3~6월 4개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26.7%나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쉐보레 브랜드를 파는 상위 5개 시장 중 세 곳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가 늘었다. 특히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고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은 90만45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캐나다도 7만846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브라질은 30만3313대를 판매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러시아는 8만152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4% 늘며 최다 판매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29만7841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쉐보레의 상반기 실적 증가는 크루즈, 스파크, 아베오, 올란도 등 글로벌 신제품 라인업이 이끌었다. 또 하반기에는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새로 선보이는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가 가세해 쉐보레 라인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준중형차 크루즈는 상반기 33만대 이상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2% 증가하며 글로벌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6월 미국 승용차부문 판매실적 1위에 오른 크루즈는 2008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80만대 이상 판매되며 100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경차와 소형차 신 모델도 선전했다. 경차 스파크는 2009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22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0만대 이상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지난 3월 한국에 처음 선보인 소형차 아베오는 30여 개국에 판매되며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이 15만대를 돌파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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